최근에 모바일 기기들은 기술집약화되어 감에 따라 대략 3가지 기기로 집중화되고 있다. 핸드폰, 카메라, 네비게이션이다. 누구는 여기에 MP3플레이어나 PMP와 같은 제품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언급한 3개 제품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 이들 제품에 이미 MP3, PMP의 기능이 들어있으니 굳이 분류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핸드폰은 어느정도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신제품은 과거제품과 경쟁하며, 기업들은 제품 교체 주기를 높이는 정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비게이션이야 시장 개발 가능성은 넓지만, 여전히 주로 차량 네비게이션에 국한되어 있는 상태다. 하지만, 두 제품과는 달리 디지털 카메라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기술이 함께 집약되어야 하기에 기술 발전 가능성도 높고 여전히 시장 자체도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P&I 2008

최근 몇년동안 IT 분야의 분위기를 대변하듯, IT 전시회는 볼거리나 신선함이 많이 줄어들다. 하지만, 이와 비교되어 디지털 카메라관련 전시회들은 나름 선전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중 일요일에 방문한 곳은 바로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일명 P&I2008)였다. 일단 전시회를 방문한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씩 혹은 두세개씩 SLR카메라로 무장한 것을 보면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보여준다 할 수 있겠다.
최근 몇년 간 보면 카메라 회사들은 전체적으로 비슷한 라인업의 카메라들을 출시하고 있다. 한 업체가 카메라를 출시 할 때 쯤에는 이런 카메라에 대한 견재가 이루어지듯 동급 성능에 비슷한 가격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어떻게 보면, 과거에 아날로그 기술 기반이였던 카메라가 디지털화 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보니, 대부분의 회사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시기나 트랜드가 비슷해서 하나의 트랜드를 이루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작년 전시회에서의 트랜드는 손떨림 방지와 얼굴인식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손떨림 방지의 경우, 너무나도 애타게 기다려왔던 기술인데, 정작 아날로그에서는 구현이 어려웠을 기술이 디지털화 되면서 구현이 수월해진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싶다. 이런류의 기술들은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논문화되고 널리 알려져 있기에, 한 기업에서 도입하고 다른 기업에서 비슷하게 도입하기까지의 시일이 오래걸리지 않는다. 게다가 알고리즘 차원의 얘기기 때문에, 특허 침해 여부도 판단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올해에는 딱히 신기술보다는 고해상도의 제품들 위주로 주로 소개 되었기에, 특별히 시선을 잡은건 의외의 기술을 선보인 소니 카메라였다. 사실 부스도 제일 화려하게 한편의 모델쇼를 하며 신제품들을 하나 하나 발표하는게 준비를 좀 많이 했구나란 생각이 들게끔 했다.

▲ Sony Smile Shutter
소니는 이번에 출시한 제품들에 대대적으로 Smile Shutter란 기능을 탑재 했는데, Smile Shutter는 다름이 아니라 사람이 웃으면 얼굴이 웃는 시점에 사진이 찍히는 기술이다. 작년에 트랜드로 얼굴 인식기능이 있었다면, 이 기술을 좀더 활용한 확장형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연하는 부분에서 여러번 테스트를 해보긴 했는데, 의외로 인식율이 높았다. 하지만, 한가지 프로세스적 단점이라면, 앞서 말했듯이 이 기술이 얼굴 인식기능 활용 기술이다보니, 일단 얼굴인식이 된 사람만 웃음을 인식하게 된다. 그래서 한 화면에 사용자가 여러명인데, 인식된 사람이 아닌 사람이 웃으면 인식되지 않는다. 참고로, 한 명 이상의 사람도 동시에 인식된다고 한다.
이 기능의 용도는 찍는 시점이 자동이기에 좀더 자연스럽게 웃는 시점을 놓치지 않고 찍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핸드폰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가 후속 제품에는 안들어가는 경우들이 허다하듯, 역시나 다음 출시되는 카메라에는 사장될 수도 있을 기술 같아 보이지만, 또 의외로 활용도가 높은 기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메라의 시장은 여전히 넓고 디지털 기술들이 적용될 여지는 충분히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링크:
- YouTube - 동작 과정 동영상
- 얼굴인식의 응용